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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쓰이부동산·아사히카세이 등 대기업 임금인상 적극 동참

by 이바다leebada 2025. 1. 23.
일본의 2024년 춘계노사협상(춘투)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게이단렌과 렌고의 수장들이 22일 회동을 통해 임금 인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5.1% 인상에 이어 5% 이상의 임금 인상이 목표로 설정되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6% 이상의 임금 인상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2024년 춘투의 긍정적인 전망과 배경

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2024년을 임금인상 '가속의 해'로 규정하며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을 '시작의 해'로, 2025년을 '정착의 해'로 보는 3년 연속 임금인상 계획의 일환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3년 임금 인상률이 5.1%를 기록하며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2024년에도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피와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띕니다. 미쓰이부동산은 3년 연속 5% 이상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사히카세이는 최소 지난해 수준인 6.05%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락홀딩스는 6.4%의 구체적인 목표치까지 제시하며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렌고는 올해 춘투에서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에 특별한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합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2023년 3.23%, 2024년 4.45%로 대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이러한 격차 해소를 위해 렌고는 중소기업 노조에 6%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2014년 춘투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 노조에 별도의 높은 임금인상률을 요구하는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상공회의소의 고바야시 켄 회장은 6% 이상의 임금인상에 대해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이 원가 인상분을 대기업 등에 가격전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반영한 것입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향후 전망

2024년 춘투의 결과는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일본의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은 1055엔 수준이며, 이시바 총리는 2020년대 내에 1500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7%대의 인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은 개인 소비 활성화와 경제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4년 춘투는 단순한 임금협상을 넘어 일본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년 춘투는 일본의 경제 회복과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에 초점을 맞춘 이번 협상은 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의 합리적인 합의를 통해 실질적인 임금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는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피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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