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총집결한 빅테크 CEO들...12조 달러 세력의 '생존 전략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개최되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등 시가총액 12조 달러가 넘는 기업들의 CEO들이 트럼프 가족 바로 뒷자리에 배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한 안정적 경영환경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경제적 영향력

이번 취임식에 참석한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가치는 12조 달러(약 1경1300조원)를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참석한 CEO들의 개인 순자산 총액은 1조3000억 달러(약 1800조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경제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4490억 달러로 세계 1위, 제프 베이조스 CEO는 2450억 달러로 2위, 마크 저커버그 CEO는 217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한 기업 규모를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기업들로서 미국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영향력은 정치적 영향력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중요한 레버리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와의 전략적 관계 구축

빅테크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담당 조직을 해체하고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하는 등 트럼프 친화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회장은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으며, 팀 쿡 CEO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친선도모를 넘어 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대선 기간 동안 1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기부금을 출연하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일론 머스크 CEO의 경우 2억 달러 이상을 트럼프 대선 캠프에 기부하며 가장 적극적인 지원을 보였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당면 과제와 전망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각각 고유한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메타는 FTC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으며,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판결을 받아 크롬 강제 매각이라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아마존은 AWS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애플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이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기대를 걸면서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SJ 역시 이러한 화합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트럼프 취임식 참석은 단순한 의례적 행사 참여를 넘어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이들은 막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향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과 빅테크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각 기업의 정책 변화와 트럼프 정부의 기술 산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